알래스카 여행 (7)


 다운타운에 도착했다.
해가 지기 전에 도착하니 아기자기하고 예쁜 기념품 가게부터 여러가지 눈에 띄는것이 정말 많았다.
도서관을 잠깐 뒤로한채, 나는 기념품 가게로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들어갔다.
매력적인 여자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에게 함박웃음을 지으며 환대해주었다.
그리고 날이 춥다며 문 오른편에 따뜻한 차가 있으니 마시라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알래스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The KOBUK Samovar Tea.
맛은 생강차 비스무리.

가게 내부.

 신기한 것들이 정말 많았다. 나는 천천히 그리고 자세하게 둘러보았다.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느낌있는 가게. 취향저격.
나는 작은 알래스카 열쇠고리를 샀다.
미니에폴리스 공항에서 산 열쇠고리집(?)에 추가 할 첫번째 컬렉션의 탄생의 순간이다.
(컬렉션 사진은 나중에)

 따뜻한 차 한잔과 멋진 열쇠고리를 들고 나는 또 길을 걸었다.
여기저기 다른느낌의 기념품 가게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보이는 곳 마다 들어가면 지출이 커질까봐, 고르고 골라 여기가 앵커리지에서의 두번째이자 마지막 기념품 가게라고 다짐하고 규모가 조금 더 큰 가게로 들어갔다. 도서관은 언제?


여러가지 칼.

 두번째 가게에서 내 관심을 끌게 한 여러가지 칼.
주인아저씨가 나에게 와서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알래스카에서 직접 만든것이고, 손잡이 부분은 동물의 뼈로 만들어져있다고 했다.
맘모스, 고래, 늑대 등 아주 다양했다.
하나 사서 장식품으로 두면 썩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수풀이 우거진 정글이나, 미개척지역에 칼 한자루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했다.
하지만 가격이 흠... 배낭여행객인 나에겐 너무나도 큰 돈 이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구역을 구경했다.

여러가지 쵸콜릿 바.

 멀지않은 곳에는 이렇게 여러가지의 쵸콜릿 바가 있었다.
딱히 쵸콜릿을 좋아하진 않지만 포장지가 마음에 들었다.
구경만 하는걸로..


 차에서 쉬고있는데 정말로 곰이 저렇게 나타나면 무슨 기분일까?
곰이 때리면 유리는 다 부숴지겠지만 충분히 도망갈 수 있을것 같다.
저렇게라도 좋으니 실제로 가까이서 보고싶다.

Moose, 무스 + Starwars, 스타워즈= 무스타워즈 티셔츠

 나는 스타워즈를 엄청 좋아한다.
재치있는 디자인이다.
이 티셔츠 말고도 무스를 형상화 한 여러가지 제품들이 많았다.
이쯤되니 무스를 실제로 보고픈 마음이 굴뚝같았다.

똥 컬렉션..?

 조금더 둘러보던 도중, 엥?? 똥 컬렉션 발견.
뚜껑을 열어보고 싶었지만 그냥 보기만 했다. 대략난감.

이미 노트북에 붙어버림.

 열쇠고리를 모으는것도 좋지만 내 노트북에 붙일 스티커를 사는것도 참 좋다.
노트북에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들은 많지만 조금 특별한(?)스티커를 붙여놓은 노트북의 주인이 있다면 나와 같은 종류의 사람일까.
The Last Frontier. 더 라스트 프론티어. 참 멋진 말. 정말 마음에 든다.

 그나저나 도서관은 언제?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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