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여행 (3)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십여분쯤 간 후, 숙소와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내렸다.
한 가지 확실한 버스 문화 차이는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릴때 절대로 급하게 내리지 않고 버스가 완전히 멈추기 전엔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버스 기사님도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그리고 내리고 탈 때마다 아주 반갑게 서로 인사를 주고 받는다. 아주 보기 좋았다.
나 또한 버스에 타고, 내릴때 마다 인사를 주고 받았었다.


 버스에서 내린 후 알래스카의 얼어붙은 길을 거닐며 숙소를 향해 가는중.


 숙소 도착.
숙소의 이름은 Bent Prop Inn and Hostel of Alaska - Midtown 이다.
부킹닷컴 기준 9.1점의 평점을 소유한 어마어마한 숙소였다.
정말 평점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안락하고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하였다.



 현관문을 열면 아담한 거실과 부엌을 볼 수 있다.
쇼파는 푹신푹신했고, 주방은 아주 깔끔했다.


 약간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과 방 하나가 있는데 방 내부의 모습은 이렇다.
내 자리는 사진 왼쪽 아래에 있는 침대였다.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 나는 2일 밤 동안 이 공간을 모두 혼자서 사용했다.

 앵커리지의 밤은 아주 고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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