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여행 (마지막).


 알래스카에서 시애틀로, 시애틀에서 캘거리에 도착했다.
미국에서 캐나다로 국경을 넘었기 때문에 입국심사가 이루어졌다.
입국심사관들은 나에게 비자가 있냐고 물었고, 나는 내 상황을 설명했다. 처음 캐나다에 입국 할 때 퍼밋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그들은 확인을 하고, 새로운 퍼밋을 발급해주었다.
내 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었다. 이제 나도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졌다. 약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나는 토론토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알래스카에서 직접 산 기념품들.

 나는 알래스카에서의 일들을 다시 한 번 아로새겼다. 정말로 잊을 수 없는 황홀한 경험이었다.
첫 단추를 잘못꿴, 아니 첫번째 단추를 부숴버린 내 캐나다의 첫 인상에 좌절했던 나는 완전한 상태, 아니 그 이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2주일 동안 혼자 지낸 아파트, 아니 여기서는 콘도 라고 부른다.

 알래스카에서 틈틈히 와이파이를 이용해 토론토로 돌아오는 날자에 맞춰 단기 숙소를 구해놨었다. 나는 그 곧으로 돌아와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가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 할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바꾼 여행은 아니었지만 일상을 바꾼 여행, 알래스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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